한강서 또 다른 아이폰 발견…손정민 아버지 "경찰에 맡기겠다"

한강서 또 다른 아이폰 발견…손정민 아버지 "경찰에 맡기겠다"

데일리안 2021-05-06 12:27:00 신고

유가족, 검찰에 경찰 부실 초동수사 진정서 제출…검찰, 진정내용·수사상황 검토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A(22)씨 발인식이 지난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뉴시스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A(22)씨 발인식이 지난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뉴시스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민간수색팀이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6일 민간수색팀이 전날 오후 5시30분쯤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 1대를 발견했다. 수색대는 전날 확보한 아이폰을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손현씨는 "A씨 휴대폰을 찾아도 경찰을 못 믿겠으니 경찰에 포렌식을 맡기지 말고 민간업체에 맡기라는 분도 있다"며 "그렇지만 휴대폰을 찾으면 결국 경찰에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됐든 경찰이 확인해야 A씨의 진짜 휴대폰인지 확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경찰이 판단해야 공신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 위치는 손씨의 실종 장소 주변으로 파악됐으나, 사건 당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졌다.


손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손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소지품에는 휴대전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의 휴대폰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가 숨지기 전 행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꼽히고 있다.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차종욱(54) 민간구조사가 사고지점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했지만 조사 결과 A씨 소유의 휴대전화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인 5일에도 A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 수색에 나섰다.


한편 손씨 유가족은 지난 4일 검찰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A씨 아버지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취지로 제기한 진정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경찰의 초기 대응 조치가 부실했다는 진정 내용과 관련해 경찰 수사 상황, 진정인 입장 등을 토대로 해당 사안을 전반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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