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등 2건 국가등록문화재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등 2건 국가등록문화재

투어코리아 2021-05-06 12:11:18 신고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금악리 135번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금악리 135번지

문화재청은 테시폰식 건축물중 가장 오래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의 한문으로 쓴 ‘동학농민군 편지’ 등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 2채(금악리 77-4번지‧금악리 135번지 각 1채)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금악리 77-4번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금악리 77-4번지

오늘날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소실된 것과 달리, 제주 지역에서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현존하고 있다. 이 중 제주 이시돌 목장의 주택 2채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테시폰은 이라크 고대 도시 유적인 (크)테시폰(Ctesiphon)의 아치 구조물의 형태를 참고해 창안해 낸 건축 유형을 말한다.

이 문화재는 근대기 집단 주택의 한 흐름과, 제주 지역의 목장 개척사, 생활사,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다.

또 ‘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가 1894년 11월경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漢文) 편지다. 편지에는 나라를 침략한 왜군(일본군)과 싸우고 있으니, 필요한 군자금을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

동학농민군 편지
동학농민군 편지

또한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만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동학농민군의 일원이 전투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라는 희소성 면에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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