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이제는 롯데 '투수' 나균안입니다…성공적인 데뷔

[현장 IS] 이제는 롯데 '투수' 나균안입니다…성공적인 데뷔

일간스포츠 2021-05-05 20:35:47 신고

롯데 나균안이 5일 사직 KIA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나균안이 5일 사직 KIA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포수 미트가 아닌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오른 롯데 나균안(23)이 투수로서 1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균안은 5일 사직 KIA전에서 팀이 0-5로 뒤진 6회 초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5이닝 9피안타 5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2017년 롯데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는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그만큼 큰 기대 속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강민호(삼성)가 떠난 롯데의 새 안방마님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포수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투수로 전향을 결정했다. 이름도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아마추어 시절 투수로도 뛴 그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등판을 통해 구속과 제구를 가다듬었다. 올해 4차례 2군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총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26개. 다만 탈삼진 1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4개로 적은 편이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5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나균안의 컨트롤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 롱릴리프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단 나균안의 투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6회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타자 박찬호는 초구 146㎞ 직구로 잡았다. 후속 한승택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처음 던진 그는 9번 김호령을 상대로는 120㎞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슬라이더를 던진 끝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7회 초 1사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나균안은 프레스턴 터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좌타자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자 롯데는 마운드를 김유영으로 바꿨다. 김유영이 후속타자 두 명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2명이 득점, 나균안은 첫 등판에서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나균안은 이날 직구 12개, 슬라이더 3개, 커브 3개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8개,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42㎞에서 146㎞에 형성됐고, 제구력도 합격점에 가까웠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장정석 KBS 해설위원은 "공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디셉션도 있는 것 같다"라고 했고, 박용택 해설위원은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다"고 평가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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