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와 함께 뛴 오지환, '엘린이'를 웃게 하다

수진이와 함께 뛴 오지환, '엘린이'를 웃게 하다

한스경제 2021-05-05 17:54:12

LG 오지환(왼쪽)이 김수진 어린이의 이름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LG 오지환(왼쪽)이 김수진 어린이의 이름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신한은행,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각 구단 대표 선수 10명은 유니폼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또한 KBO와 선수협은 해당 어린이 팬 가족을 어린이날 경기에 초청했다. 어린이 팬이 응원하는 선수가 어린이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LG 트윈스에선 오지환(31)이 김수진 어린이의 이름을 달고 경기에 출전했다. 어린이 팬의 응원에 힘을 낸 그는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엘린이(LG+어린이)’들을 웃게 했다.

오지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LG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3연패를 끊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2년 연속 승리했다. 두산과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통산 11승 14패를 마크했다.

오지환은 LG가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계범(25)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2루수 정주현(31)에게 토스했지만 송구가 부정확했다. 3루 주자 양석환(30)이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방망이로 팀을 구했다. 4-4로 팽팽히 맞선 6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천금 같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초 1사 2루에서도 바뀐 투수 홍건희(29)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LG는 9회말 1사 3루에서 문보경(21)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만난 오지환은 “지난 시즌에는 어린이날 매치가 무관중이서 분위기가 안 났는데, 올해는 팬들이 오셔서 꼭 이기고 싶었다”며 “어린이 팬의 이름을 달고 뛰어서 더 책임감을 느꼈고, 잘하고 싶었다. 어린이 팬에게 오늘 경기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LG 주장 김현수(33)도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1-4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워커 로켓(27)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프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200홈런은 김현수를 포함해 29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김현수는 “타이밍을 늦지 않으려고 타격포인트를 앞에 두고 친 것이 운 좋게 홈런이 됐다. 200홈런은 경기에 많이 나오다 보니 달성한 것 같다. 200홈런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게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선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제압했다. KIA는 1회에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28)은 6.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최하위 롯데는 속절 없이 5연패에 빠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눌렀다. 삼성은 8회 구자욱(28)의 동점타, 호세 피렐라(32)의 결승타, 강민호(36)의 쐐기타가 연이어 터지며 한화 불펜을 무너뜨렸다.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14-0으로 대파했다. 키움 김웅빈(25)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작렬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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