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암의 초기 증상은 다른 항문 질환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항문암을 의심해봐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항문암에 걸리면 항문과 직장에 출혈이 생긴다. 항문 주위의 통증 및 가려움증, 항문 분비물(점액 분비), 배변 습관의 변화, 배변 후 잔변감, 변실금(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 나오는 현상) 등도 항문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항문암도 초기에는 다른 암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다. 원래의 발생 부위에서 암이 발견되기 전에 사타구니에서 먼저 종괴가 만져지거나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돼 그로 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 항문암은 항문의 바깥 부위에서 발생한 경우 일찍 발견되지만, 증상이 없을 수 있어서 다른 검사나 치질 수술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진행된 항문암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이나 직장에서의 출혈이다. 약 30%의 환자는 항문주위 통증 또는 항문의 종괴감이나 이물감을 느낀다. 갑자기 대변 보기가 힘들어지거나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 활동에 변화가 생긴다. 배변 시 통증이 있거나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항문 부위는 민감한 부분으로 항문암이 진행되면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항문암 이외의 다른 질환이나 상태에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항문암은 다소 은밀한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말 못하고 쉬쉬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지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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