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하나 깜짝 안 하네’...글레이저, 집단 시위에도 매각의사 NO

‘눈 하나 깜짝 안 하네’...글레이저, 집단 시위에도 매각의사 NO

인터풋볼 2021-05-03 23:26:12 신고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글레이저 구단주에 폭발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글레이저 구단주는 매각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맨유는 3일 오전 030(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시작된 팬들의 퇴진 시위가 심각해졌고, 안전상의 이유로 결국 연기되고 말았다.

팬들의 퇴진 시위의 이유는 맨유의 슈퍼리그 참가 결정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슈퍼리그 주최 측은 창단 발표를 진행했다. 당초 참가를 확정 지은 팀은 총 12팀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각국의 축구협회를 비롯해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발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EPL 참가팀의 팬들은 길거리 시위를 하며 강력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EPL 팀들이 먼저 불참 선언을 알렸고 이후 다른 참가팀들도 탈퇴를 단행했다.

특히 맨유는 이번 슈퍼리그 참가로 직격타를 맞았다. 맨유는 슈퍼리그 불참 선언 1시간 전에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사임할 것을 공식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주가도 폭락했다. 지난달 19(현지시간) 슈퍼리그 창설 공식발표와 함께 6.81%의 주가 상승을 보였던 맨유는 21(현지시간)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전날 17.80 달러에서 6.03% 하락한 16.22 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글레이저 일가의 퇴진을 요구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 밖에서부터 시작된 팬들의 시위는 과격했다. 이후 경기장 내부로 들어온 팬들은 의자를 비롯한 시설물 파손과 함께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을 향해 홍염을 던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글레이저 구단주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부나3(한국시간) “글레이저 구단주는 이번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적대심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있다. 팬들의 증오심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매각 할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글레이저는 구단주로서의 지위를 중시하고 있으며, 떠날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다만 40억 파운드(62,000억 원)의 제안을 받는다면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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