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레드카드 우수수... 난투극 벌어진 리그1 경기

한 번에 레드카드 우수수... 난투극 벌어진 리그1 경기

일간스포츠 2021-05-03 18:35:51 신고

모나코와 리옹의 경기 종료 직후 일어난 몸싸움. 사진=경기 영상 캡쳐

모나코와 리옹의 경기 종료 직후 일어난 몸싸움. 사진=경기 영상 캡쳐

 
치열했던 경기가 종료 후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팀당 두 명씩 퇴장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S 모나코에 3-2로 이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에 대해 “폭력이 훌륭한 경기를 망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공식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나코의 승리로 점쳐졌지만, 리옹은 반전 승리를 거뒀다. 4위 리옹은 승점 70점(20승 10무 5패)을 기록하며 선두 릴(승점 76)과는 6점 차이, 3위 모나코(승점 71)와는 단 1점 차이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로써 리옹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본래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예상된 팀은 홈팀 AS 모나코다. 모나코는 최근 들어 파죽지세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직전 앙제와의 경기를 포함해 4연승을 달성했고,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 케빈 폴란트, 비삼 벤 예데르 같은 확실한 득점 자원들과 알렉산드로 골로빈, 엔히크 등의 팀 내 조력자의 기량이 더해져 최근 리그 5경기에서만 무려 15득점을 터트렸다. 선두 릴과의 승점 차도 별로 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반면 리옹은 직전 릴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실책으로 인해 후반에만 내리 4골을 내주며 역전 패배를 당했다. 리그 2연패에 더불어 컵 대회 일정에서 떨어진 악재가 겹쳐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공격력에 강점이 있지만 수비에서 허점이 많은 것도 문제였다.  
 
그런 리옹이 이번 경기 반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치열했다. 전반 25분 케빈 폴란트(AS 모나코)의 선제골로 전반전 승기를 잡으며 모나코가 우세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리옹이 흐름을 잡았다. 이후 리옹의 마르셀로(후반 32분), 모나코의 비삼 벤 예데르(후반 41분)가 골을 넣으면서 양 팀 모두 사이좋게 득점 수를 높였다.  
 
리옹은 후반전 도중 막상스 카케레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라얀 셰르키가 상대팀 골망을 흔들면서 리옹은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그러나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경기로 남았을 이 날 경기는 경기 종료 후 막장 난투극으로 인해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린 후 경기 내내 격렬히 맞붙었던 두 팀의 신경전이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 집단 몸싸움으로 양 팀이 서로 엉키면서 심판은 결국 양 팀의 두 선수에 퇴장 판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모나코 선수 피에트로 페예그리와 빌렘 고이벨스, 리옹의 마티아 데 실리오와 마르셀로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난투극에 대해 “몸싸움을 말리는 가장 어린 투수 시날리 디오망데(올림피크 리옹)가 가장 성숙한 듯했다”며 선수들의 미성숙한 태도를 비꼬아 표현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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