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방사선에 비교적 잘 반응해서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방사선치료는 간에 국한된 암을 치료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간암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치료법이지만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충분히 인지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간암 방사선치료에서 부작용의 정도는 간과 주변 위장관(위, 십이지장, 소장)이 얼마나 포함되는지와 방사선 양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 시작 후 초기에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주 정도 방사선을 받고 나면 점차 나타나며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회복된다. 부작용 자체가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발생해서 나타나는 환자의 상태가 치료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피로감과 식욕저하다. 치료받는 동안 메스꺼움 또는 구토 증세가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항구토제를 처방받아 조절하면 된다. 간암 환자는 상복부에 방사선을 받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벼운 복통이나 위·십이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또 방사선 영향으로 피부가 햇볕에 타듯이 붉어지거나 그을릴 수 있다. 건조하고 가렵기도 한데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할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골수 기능 억제로 인해 혈액 검사에서 혈구 수치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식사를 잘 못해서 영양이 부족해지는 때도 있다.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는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방사선치료 시작 후 나타나는 증상이 반드시 방사선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방사선치료는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병행치료에서 오는 부작용일 수도 있어서다. 또 치료가 아니라 암 자체가 유발하는 증상도 있으므로 섣불리 방사선치료 부작용으로 단정하지 말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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