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오픈 정상... '슈퍼 신인' 예약

김동은,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오픈 정상... '슈퍼 신인' 예약

한스경제 2021-05-02 18:28:57 신고

김동은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KPGA 제공
김동은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K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은(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뷔 2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슈퍼 신인’ 자리를 예약했다.

김동은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ㆍ712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 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성국(5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코리안 투어 데뷔 첫해 2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11월 KPGA 프로에 입회한 김동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로 2부 투어에서 뛰다가 코리안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4위로 통과하고 올해 신인으로 1부 투어에 발을 내디뎠다. KPGA 코리안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1위다. 신인으로 나선 코리안 투어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그런 만큼 대회 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날 12번홀(파4)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13번홀(파3)과 14번홀(파4) 보기를 내면서 박성국(33)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이후 단독 선두 자리까지 내줬지만, 17번홀(파3)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꿰찼다. 김동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승부를 갈랐다. 그는 약 11m 거리 퍼트를 홀컵 1m 남짓 거리에 붙여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를 한 반면, 박성국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결국 우승은 김동은에게 돌아갔다.

박찬호. /KPGA 제공
박찬호. /KPGA 제공

이번 대회에서는 화젯거리가 많았다. 강풍으로 인해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7명에 불과했지만, 이창우(28) 홀인원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48)의 출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창우는 175야드 17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달성해 644만 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기기를 부상으로 획득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8로 홀아웃한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공식 대회나 연습라운드 때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첫 홀인원인 만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끝난 2라운드에서 합계 29오버파 171타의 성적을 내 기권을 제외한 출전 선수 153명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형성(41), 박재범(39)과 한 조로 이틀간 플레이한 박찬호는 "제가 저희 3명의 이름으로 3000만 원을 KPGA에 기부하기로 했다. KPGA에서 좋은 일에 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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