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서 극적인 역전승
[더팩트|윤정원 기자] '천재 소녀'로 일컬어지는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여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승째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2월 1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그에 앞서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015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 한화로 2억7000만 원이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두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는 박인비가 한국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1, 2라운드 선두 박인비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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