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2일(한국시각) 싱가포르의 센토사GC(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6언더파 272타를 친 2위 한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는 미국(3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김효주에 앞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지난 3월29일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채 공동 8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5),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효주는 11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이날 세 번째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김효주는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14번홀(파4) 15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후 그린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잠시 뺏겼지만 그린이 마지막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김효주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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