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구단, 선수단내 폭행 사건 공식 사과

모비스 구단, 선수단내 폭행 사건 공식 사과

아이뉴스24 2021-04-29 19:09:52 신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개를 숙였다.

모비스 선수단 내에서 폭행이 일어났다. 지난 26일 모비스 선수들은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뒤 식사 자리를 가졌다. 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베테랑 선수가 후배 선수에게 폭행을 가했다. 고참 선수가 후배 선수 3명을 때렸고 이 중 한 명은 안와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2020-2021시즌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그러나 모비스가 탈락한 4강 플레이오프 종료 후 선수단 식사 자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되고있다. [사진=뉴시스]

선수들의 식사자리는 모비스 선수단 훈련장이 있는 체육관에서 마련됐고 유재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먼저 자리를 떠난 뒤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고 파문이 일자 모비스 구단은 2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농구연맹(KBL)도 3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모비스 선수단내 폭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모비스 구단은 "KBL 재정위원회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KBL 결정과 별개로 구단 차원 조사를 거쳐 가해 선수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최근 팀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점을 팬들을 비롯해 프로농구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과 폭행 피해를 당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L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폭력사고를 예방하고 인성 교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단이 발표한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팬 여러분과 프로농구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피버스 농구단은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선수는 KBL의 상벌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성실하게 따를 예정입니다.

구단도 KBL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연맹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피버스 농구단은 향후 정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폭력사고를 예방하고 인성 교육도 병행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을 아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