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시스는 현대모비스 소속 베테랑 선수 A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후배 선수들을 폭행해 한 선수가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는 지난 26일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한 후 경기 수원 훈련체육관에서 가진 식사 자리에서 후배 선수 4명을 폭행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A는 술에 취해 후배 선수들을 때렸다. 뚜렷한 폭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행 피해 선수 중 한 명은 눈 주위를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수는 오는 6월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선 A가 피해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이후 KBL 재정위원회의 징계 수위를 보고 구단 자체적으로 재정위원회의 수위보다 강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A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제 입장을 먼저 전달하는 것보다 그 상황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며 "나중에 저나 구단의 입장을 충분히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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