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이는 외동이 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소중한 우리 아이는 외동이 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허그맘 2021-04-26 11:35:22 신고

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7세

같은 주제를 가지고 벌써 네 번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15년 동안 아동 상담을 하면서 외동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외동이들의 특징 및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서 소개해드린 내용은 제가 임상 장면에서 연구한 내용을 이론으로 쉽게 정리해드린 것입니다.
작년 7월에는 외동이 친구들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구요,
10월에는 엄마, 아빠, 아이로 구성되는 세 식구의 삼각관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드렸습니다.
이 때, 삼각관계를 5가지로 분류해보았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엄마, 아빠, 아이 모두 소원한 관계
둘째, 엄마-아빠 밀접, 아이가 소원한 관계
셋째, 엄마-아이 밀접, 아빠 소원한 관계
넷째, 아빠-아이 밀접, 엄마 소원한 관계
다섯째, 세 가족 모두 밀접(친밀)한 관계 ]
 
올해 2월에 삼각관계 중 첫 번째 관계에 대해서 알려드렸구요, 이번 달에는 두 번째 삼각관계, [엄마-아빠 밀접, 아이가 소원한 관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엄마 아빠의 관계가 너무 가까워서 아이가 소외되는 경우입니다. 부부관계의 만족도는 높으나 아이가 방치되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외로움을 느낍니다. 아이가 많이 성장한 경우라면 괜찮지만 7세의 아이가 이런 가족 관계에 놓인다면 소외감을 가장 크게 느끼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엄마 아빠 관계가 가깝고 아이가 소외되는 관계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장면에서 부모자녀 상호작용 평가를 할 때,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난감이 갖춰져 있는 놀이방에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놀이하는데, 아이는 계속 혼자 놀고 엄마 아빠 둘이 재밌는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잘 인식하시 못하고 계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어른의 시각에서 소통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하는 경우에 아이가 소외되기도 합니다. 7세 아동의 경우 언어능력이 영유아에 비해서 매우 발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타인 조망능력이 부족하거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표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엄마가 자녀와 함께 본인의 고민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것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부모님이 아이 아래의 (under) 눈높이로 서서 (stand)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 식구가 함께 있을 때마다 배우자와의 소통에 집중한다면 아이가 소외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부모-밀접, 아이 소원의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외에도, 50대 이상의 부부와 외동이 자녀로 구성된 가족, 높은 도덕수준이 요구되는 직업 군에 계신 부모님과 외동이로 구성된 가족에서도 비슷한 가족관계 유형을 보이기도 합니다. 50대 이상의 부모님이 7세의 외동이를 키우면서 신체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만 몸의 상태 때문에 들어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또한 부부 모두 종교 관련 직종에서 일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과 같이 높은 도덕 수준이 요구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에, 사회적으로 모범적인 태도가 요구되므로, 아이를 양육할 때 아이다운 자유분방함에 제한을 가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같은 신념이나 태도를 공유하기 때문에 부부간의 결속은 견고해지나, 아이는 연령상 부모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죠.


지금까지 관계유형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대안 제시는 전혀 안되어있죠. 지난 2월에 올린 칼럼에서도 관계유형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렸고 구체적이고 상세한 대안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구요.
일단, 변화는 내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인식하고깨닫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부사이의 만족도는 높고 아이가 혼자 소외되는 경우에, 정작 부모님들이 그런 상황에 대한 인지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깨닫는 순간, 어떻게 변화해야될지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대안은 간단합니다. 부부간의 긴밀한 소통은 부부 둘이 있을 때 위주로! 모든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under+stand)! 아이와 부모가 같은 취미를 공유! (게임 어플에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접속해서 셋이 게임을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서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막으면서 아이 눈높이에서 같은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목적으로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기 때문에, 문제를 깨닫는 순간 아이를 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달의 칼럼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송영희 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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