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서 유행하는 ‘접어먹는 사탕’ 문제 없을까?

10대에서 유행하는 ‘접어먹는 사탕’ 문제 없을까?

스냅타임 2021-04-13 00:30:25

최근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 클립을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TikTok)’에서 접어먹는 사탕이 인기다. 접어먹는 사탕을 해시태그로 단 영상들의 조회수는 170만회를 넘어섰다.

 

(사진=틱톡 캡쳐)

접어먹는 사탕은 시중에서 파는 젤리를 녹여 사탕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다. 젤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뜨겁게 녹인 후 비닐이나 지퍼백에 부어 굳혀 만든다. 어린이들에 인기 있는 유명 틱톡커·유튜버들이 만들면서 이를 따라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로 젤리를 녹이는 과정에서 화상 우려가 있을뿐만 아니라 뜨거운 젤리를 비닐에 부으면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틱톡을 이용하며 따라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들에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보호자의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뜨거워진 젤리 만지다 화상 입어

틱톡에서 접어먹는 사탕을 만들어 영상을 올리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이다. 또 이런 영상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인 김모(13·여)양은 “틱톡에서 영상을 봤을 때 재미있어 보였다”며 “주변에도 재미삼아 따라하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최모(13·여)양도 “틱톡에서 많이 하니 경험삼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 모양은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위해 접어먹는 사탕을 직접 만들었다.

이 양은 “전자레인지 안에서 뜨거워진 컵을 꺼내다 손을 데었다”며 “화상이 낫는 데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양이 올린 틱톡 영상에는 “저도 접어먹는 사탕 만들다 데였어요”, “나도 전자레인지에 손을 데여서 낫는 데 두 달이 걸렸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 박 모씨는 아이와 접어먹는 사탕을 만들어주다 놀랐다고 했다. 전자레인지로 녹인 젤리를 만졌을 때 아이가 만지기에 뜨겁다고 느꼈기 때문.

박씨는 “접어먹는 사탕을 만들 때 어른의 도움이 꼭 필요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동생들을 둔 이초민(25·여)씨도 “레시피를 봤는데 아무래도 뜨거운 젤리를 부을 때 위험할 것 같다”고 했다.

 

비닐·지퍼백에 가열된 젤리 부으면…유해물질 노출될 가능성 있어

접어먹는 사탕은 가열된 젤리를 투명 비닐이나 지퍼백 위에 부어 펼친 후 굳혀 만든다. 비닐이나 지퍼백에 높은 온도의 물질이 접촉하면 유해물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비닐이나 지퍼백에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화학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첨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 때문.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로 심하면 아이들에게는 성조숙증이나 성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자궁내막증을 유발하고 남성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틱톡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와 학교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콘텐츠 이용법을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을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교육보다는 아이와 함께 콘텐츠를 접하면서 제대로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은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감기 예방 주사에 비유했다.

박 회장은 “부모와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아이들이 좋은 영상과 나쁜 영상을 모두 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함께 영상을 시청한 후 소통하며 바람직한 콘텐츠를 판단하고 소비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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