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넘치는 대격변의 시대…부는 어디로 이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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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넘치는 대격변의 시대…부는 어디로 이동하는가

연합뉴스 2026-08-12 11:3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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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신간 '돈의 질서'

돈이 넘치는 대격변의 시대…부는 어디로 이동하는가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전 세계에 돈이 넘쳐나는 시대다. 풀린 돈은 시장으로 흘러들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세상에는 돈이 넘쳐나는데, 내 자산은 좀처럼 늘지 않기 때문이다.

풍부한 유동성의 시대, 어떻게 자산을 지키고 키워야 하는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의 신간 '돈의 질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부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짚어보는 책이다.

언론인으로 경제 분야를 다뤘던 저자는 대학에서도 경제를 연구하고 강의했다. 책에서 그는 오랜 현장 경험과 이론적 바탕을 토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돈의 질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끊임없이 부가 이동하고 이를 둘러싼 질서가 재편돼온 과정으로 바라본다. 패권국이 바뀌고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될 때마다 돈을 둘러싼 주도권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증기기관이 이끈 1차 산업혁명부터 전기가 주도한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이 촉발한 정보혁명까지 기술 발전은 새로운 산업과 자본 흐름을 만들어냈다.

산업혁명을 거치며 주식회사와 중앙은행, 대형 상업은행 등 새로운 금융 제도가 자리 잡았고, 정보혁명 시대에는 벤처캐피털과 나스닥이 함께 성장했다.

이제 인공지능(AI) 기술이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인간의 지적 노동까지 파고드는 AI 기술은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돈의 질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저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특정 자산이나 투자법을 좇기보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변화에 맞춰 투자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혼돈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새로운 부의 기회도 생겨난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는 "시장의 화려한 숫자,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기대, 정점임이 분명한데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소음에는 눈 닫고, 귀를 막아라"라며 혼란스러울 때는 가치 투자의 철학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새롭게 바뀐 돈의 질서 속에서 철저한 매매 기준과 규칙을 마련하고 행동에 옮기는 투자자, 세상을 무대로 영리하게 자산을 움직이는 글로벌 머니 노마드만이,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든하우스. 202쪽.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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