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내부 모습. CCTV 영상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급강하하는 사고가 일어나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정원(6명)을 초과한 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8일 오후 9시 32분경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엘리베이터가 지상 4층부터 속도를 높이며 하강하기 시작하자 탑승객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바닥에 엎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당국은 엘리베이터가 15m가량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9명의 탑승객 중 4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건물은 2021년 완공됐지만 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상황이다. 또 정원이 6명인 엘리베이터에 9명이 탑승한 것도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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