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동두천시가 교통신호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들이 일상적인 운전 과정에서 교통안전과 소통 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교통정보를 개방하고 미래형 교통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두천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열린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동두천시를 비롯해 고양특례시, 김천시, 서산시, 세종특별자치시, 시흥시, 용인특례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교통공단, ㈜맵퍼스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2022년 구성된 ‘ICT 융복합 교통인프라 협의체’는 모두 3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로 확대됐다.
협약의 핵심은 전국에서 수집되는 교통신호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이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기관은 첨단 교통인프라의 구축과 유지관리부터 교통정보 플랫폼 운영, 기술개발 실증, 관련 정보와 기술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플랫폼과 연결하기 위한 교통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전국 단위 교통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이렇게 모인 신호정보는 교통정보 플랫폼을 거쳐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연결돼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운전자는 주행 중 현재 신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시는 이미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했다.
시는 경기북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내 전 구간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긴급차량이 출동했을 때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교통 편의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도시 안전 인프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6월에는 신호제어시스템 고도화사업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관내 주요 교차로 30개소의 신호정보를 개방하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이처럼 이미 구축된 교통정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효과도 확인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분석에 따르면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했을 때 과속 발생 비율은 30%에서 20%로 10%포인트 낮아졌으며, 급감속은 59%에서 45%로 14%포인트, 신호위반은 10%에서 4%로 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특히 우회전 과정에서 운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보행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할 수 있게 되면 보행자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22개 광역·기초지자체의 2,839개 교차로 신호정보가 연계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범위도 더욱 넓어진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기반으로 긴급차량의 위치와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와 실외이동로봇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는 교통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동두천시도 이에 발맞춰 온라인 기반 신호제어 인프라를 활용한 교통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우선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량과 시간대별 상황에 맞춰 신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반 신호체계를 추진하고, 스마트 교차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연계도 추진해 차량과 도로, 신호체계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형 교통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안전을 강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신호제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주요 교차로 30곳의 신호정보를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운전자들이 일상적인 주행에서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교통정책은 결국 시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스마트 교차로 구축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겠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시민 안전을 시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교통 분야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예방형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 보행자 안전 강화, 신호위반과 급감속 감소 등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분야에 첨단 교통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정보의 수집과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도시 전체의 교통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신호 최적화와 스마트 교차로, C-ITS 등 미래 기술을 단계적으로 접목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더욱 안전한 이동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의 시민안전 중심 교통정책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감형 행정이 본격화하면서 동두천시가 경기북부의 미래형 교통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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