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1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61.2% 전량을 TPG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 대금은 총 1조3105억 원(주당 5만9000원)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3월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1월 기업 결합을 불허해 무산됐다. 어피니티가 이미 국내 렌터카 시장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면 렌터카 요금 인상과 중소 사업자 퇴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롯데는 5월 어피니티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TPG는 현재 렌터카 사업체가 없어 기업결합 심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 승인을 거쳐 거래가 마무리되면 매매 대금 확보로 롯데그룹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이번 매매 대금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호텔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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