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 차질 4만여대···노조 추가 파업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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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 차질 4만여대···노조 추가 파업 단행

뉴스웨이 2026-08-12 09:3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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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제미나이 활용)

현대차 노조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추가 파업에 돌입한다. 이미 파업과 특근 거부로 4만여대 생산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노사 임금협상마저 한 달 넘게 중단하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13일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 각각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에도 세 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13~15일에는 매일 2시간, 20~22일과 29~31일에는 각각 매일 4시간씩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간 시간은 총 30시간이지만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하면서 생산라인 기준으로는 60시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노조가 토요일 특근을 네 차례 거부하면서 현대차가 추산한 누적 생산손실은 약 4만2510대에 달한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파업에 따른 시간당 매출 손실 규모를 187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어 현재까지 생산 차질을 단순 환산하면 손실 규모가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노조원들이 감수해야 하는 임금 손실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현재까지 기술직 조합원의 평균 임금 손실이 약 19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근속 30년 직원의 경우 퇴직금 감소분까지 포함하면 손실 규모가 약 140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문제는 노사 협상이 좀처럼 재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공식 교섭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실무진 간 접촉은 이어졌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안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이다. 회사 측 안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직원 1인당 약 3630만원 상당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금 규모 외에 상여금 확대,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이들 현안에 대한 노사 간 시각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위 요구 사항들이 올해 임금협상 범위를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고자 문제는 법원 판단까지 내려진 사안인 만큼 복직 근거가 없고, 정년 연장은 정치권에서 법제화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 차원에서 먼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을 이번 임금협상에서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추가 파업이 예정되면서 현대차 생산 차질은 당분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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