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지역 산업과 외환거래에 특화한 금융거점을 잇달아 마련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출시 나흘 만에 가입 계좌 10만좌를 넘어선 적금 상품과 해외송금 신규 고객 대상 수수료 혜택이 나왔다.
◇신한은행, 부산 해양산업 특화 '신한SOL클러스터' 개소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서면금융센터에서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식을 열고 동남권 해양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은 조선과 방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항만·물류 등을 중점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금융플랫폼이다.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기업 발굴과 자금 수요 진단, 금융지원 실행, 정책금융·그룹사 연계 등을 담당한다.
지원 대상은 대형 조선사와 방산·해운기업부터 기자재·부품·정비 분야 중소·중견 협력기업까지다. 북극항로 개척과 스마트항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자금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라 수주·납품 전 운전자금과 원재료 구매자금, 수출입금융, 설비투자금융 등을 지원한다. 투자금융과 자본시장 솔루션, 기업컨설팅 등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도 연계한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전담역(RM)과 기업여신심사부 소속 전문 심사역을 현장에 배치했다. 지역본부·영업점과 기업의 사업계획과 자금구조 등을 초기 단계부터 검토하고 필요하면 본점 투자은행(IB) 부서와 그룹사, 정책·유관기관을 연계한다.
◇하나은행, 강남에 '외환자본거래센터' 개점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에 '외환자본거래센터'를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해외직접투자, 해외 증권 취득, 해외이주 금융 등 외환자본거래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기업·자산가가 밀집한 강남권에 외환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센터에서는 FDI 신고와 외화계좌 개설, 국내외 투자·부동산 취득 관련 외환 신고, 외화 자금조달, 국경 간 자본거래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해외이주자를 대상으로는 해외이주비 송금과 해외 자산 취득, 외환 신고 등을 지원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재외국민의 자금 정착 관련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31일적금' 출시 4일 만에 10만좌
토스뱅크는 지난 6일 출시한 '키워봐요 31일적금'이 나흘 만인 지난 10일 가입 계좌 10만좌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키워봐요 31일적금은 31일 동안 매일 소액을 저금하는 방식의 적금 상품이다. 31일간 매일 저축에 성공하면 최고 연 10% 금리(세전)가 적용된다.
가입자의 94%는 계좌를 개설한 당일 첫 저축을 시작했다. 만 17세 미만 가입 계좌는 약 2만좌로 전체의 20%를 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저축 과정에서 키운 다람쥐 캐릭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내 다람쥐 공유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케이뱅크, 해외송금 신규 고객 수수료 10회 면제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이용 고객이 해외송금 신청 단계에서 우대코드 'FREEPASS10'을 입력하면 오는 12월 31일까지 최대 10회 송금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송금 방식에 따라 10회 이용 시 최대 5만6000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누적 1만달러 이상을 해외로 송금한 신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각각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해외계좌송금과 머니그램(MoneyGram) 방식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계좌송금은 19개국, 머니그램은 70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문준혁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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