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주연 배우 하영을 둘러싼 친일 의혹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 첫 주 글로벌 비영어 TV 쇼 부문 5위에 올랐다.
12일 넷플릭스 공식 톱10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공개 첫 주인 8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32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TV 쇼 부문 5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총 시청 시간은 3790만 시간으로, 이번 주 톱10에 오른 비영어 TV 쇼 가운데 누적 시청 시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 성적과 달리 국내에서는 주연 배우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역사 왜곡 및 친일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하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증조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했으며 고종황제를 치료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 선생임이 밝혀지고, 안상호 선생이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실업친목회(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역사적 기록 등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당초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사료를 확인한 뒤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작품 홍보 일정에도 여파가 미쳤다. 넷플릭스는 당초 오는 10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던 ‘이런 엿같은 사랑’ 자체 홍보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예정됐던 하영의 라운드 인터뷰는 물론 정해인의 인터뷰 역시 전면 취소됐다. 하영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일부 기업들도 관련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논란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신이 그녀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동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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