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가 청년과 돌봄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마포구는 민선 9기 공약과 주요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오는 14일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흩어진 업무를 기능별로 통합하고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한데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의 큰 틀은 간결하게 정비하면서 청년과 돌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에는 기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국 단위 조직은 기존 8국에서 7국으로 줄어든다. 담당관과 과는 기존 2담당관 37과를 유지하며 팀은 158팀에서 159팀으로 한 곳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청년과 돌봄 분야의 전담 조직 신설이다.
마포구는 기존 고용협력과의 청년 지원 기능을 확대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한다. 일자리와 창업 등 청년 관련 업무를 한곳에 모아 정책 추진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청년정책 강화에는 마포구의 인구 특성도 반영됐다. 2026년 2분기 서울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마포구의 19~39세 청년 인구 비율은 34%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돌봄 분야에서는 복지정책과가 팀 단위로 맡아온 관련 업무를 확대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한다.
지난 3월 27일 통합돌봄 관련 법률 시행으로 지자체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가 본격화된 데 따른 조치다. 통합돌봄과에는 돌봄정책팀과 돌봄지원팀, 1인가구돌봄팀, 마음돌봄팀을 둔다.
환경녹지국은 폐지하고 소관 업무를 기능에 따라 재배치한다.
깨끗한마포과와 자원순환과는 청소행정과로 통합해 행정관리국에 배치한다. 청소와 재활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맑은환경과는 환경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공원녹지과와 함께 도시환경국으로 이동해 주택과 도시계획, 건축, 환경, 공원녹지 업무를 연계한다.
기획 기능과 예산 기능도 통합한다. 새마포담당관과 예산정책과를 기획예산과로 합쳐 정책 수립과 재원 배분의 연계성을 높인다.
홍보미디어과는 홍보담당관으로 이름을 바꾼다. 부구청장 직속으로 배치해 구정 정책과 사업에 대한 홍보와 주민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문화예술과에는 종무팀을 새로 만든다. 기존 문화사업팀의 종무 업무를 확대해 종교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반영하는 행정 기반을 마련한다.
마포구는 이번 개편을 통해 부서 명칭도 주민들이 담당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모호하거나 기능을 바로 알기 어려운 명칭을 실제 업무가 드러나는 이름으로 변경해 행정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행정은 조직의 크기보다 구민에게 필요한 일을 얼마나 제대로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역할에 맞게 힘을 모으고 행정의 중심을 구민에게 두어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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