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11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은 엄청난 규모의 아틀레티코 유니폼 물결로 가득 찼다. 수천 명의 한국 팬들이 아틀레티코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으며, 그중에서도 상당수는 등번호 7번과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은 몇 시간 동안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9,000km 이상 떨어진 또 하나의 홈구장처럼 변했다. 이 붉고 하얀 물결의 중심에는 단연 이강인이 있었다. 아틀레티코가 4,000만 유로(약 652억 원)에 영입한 이강인은 불과 몇 주 만에 아시아 전역에서 구단의 존재감을 크게 끌어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까지 최전방을 이끌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자, 후계자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이강인에 고액 연봉을 보장해 주는 것은 물론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까지 계승시키며 차세대 공격수로 키울 것임을 사실상 선언했다.
이강인을 품으며 스쿼드 보강한 아틀레티코는 그에 따른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매체는 “과거 한국에서 유럽 축구 역사로 알려졌던 아틀레티코가 이제는 한국에서 전례 없이 큰 관심과 인기를 얻는 구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상을 보여주는 수치가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한국 투어를 위해 무려 1만 장의 유니폼을 한국으로 가져왔는데 경기 전 거의 완판됐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강인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매체는 “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강인의 유니폼이 그의 공식 영입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품절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착된 모습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열기가 실제로 엄청난 규모이며,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아틀레티코 구단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그리즈만이 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의 판매량보다 5배 많아질 것이라 전망 중이다. 서울에서 나타난 모습을 보면 결코 터무니없는 목표가 아니라는 평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의 한국 투어는 우연히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서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 BTS 슈가가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모습, 한국 최초의 공식 서포터 모임 창설, 그리고 이강인 영입은 모두 아시아 시장에서 아틀레티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일부라는 것이다. 결국 이강인 영입을 중심으로 아틀레티코가 단순한 유럽 축구팀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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