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든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국 우주군의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은 이날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참여 기업이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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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골든돔은 기존의 지상 요격 체계를 넘어 우주·고고도·저고도를 아우르는 다층 방어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방어 면적과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훨씬 규모가 크다. 우주 기반 미사일 탐지 추적을 위한 위성과 미사일 요격기가 시스템의 핵심이지만, 이 기술은 아직 실전 배치된 적이 없어 실험적인 단계에 있다.
스페이스X와 노스럽그러먼 등 일부 기업들이 참여한 첫 번째 시험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요격체로 전송하는 기능과 우주선 추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우주군은 지난 4월 스페이스X와 노스럽그러먼, RTX, 록히드마틴, 안두릴 인더스트리스 등 12개 기업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장 위성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단계별 시험을 통과하는 기업이 후속 계약을 따내게 되는 데 일부 기업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 국방부가 단계별 목표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팀에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개발 단계는 지상 시험, 두 차례의 우주 비행 시험, 그리고 실제 요격 시연으로 구성된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골든돔 구축 예산을 기존보다 100억달러 높인 1850억달러로 증액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32억달러의 예산을 우선 배정했으며, 향후 수백억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골든돔은 냉전 시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전략방위구상(SDI) 이후 가장 도전적인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당시 SDI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난제, 정치권의 미온적인 지지로 결국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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