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진수, 췌장암 투병 끝 별세… 향년 81세 "명품 신스틸러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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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진수, 췌장암 투병 끝 별세… 향년 81세 "명품 신스틸러 떠나다"

메디먼트뉴스 2026-08-11 22:3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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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연우회 홈페이지 캡처
탤런트연우회 홈페이지 캡처

 

[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대한민국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역사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명품 조연 배우 안진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8월 11일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세상을 떠나며 많은 대중과 동료 연기자들의 슬픔을 자아냈다. 고인은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고 경과를 관찰해 오던 중 올해 초 암이 재발해 힘겨운 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5년생인 고 안진수는 1965년 영화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를 통해 연기자에 입문하며 한국 대중문화계에 첫발을 내디븠다. 이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약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3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주연 뒤에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며 원숙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시청률 수치와 화제성 면에서 신화적인 기록을 남긴 MBC '여명의 눈동자', SBS '모래시계', SBS '여인천하'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대작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감초 연기자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기는 시대극과 현대극을 가리지 않고 빛을 발했다.

한국 영화 거장들과 숨 가쁜 호흡…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거장 감독들의 대표작에는 늘 고인의 연기가 함께했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을 시작으로 강우석 감독의 한국 영화 명작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투캅스'(1993), '마누라 죽이기'(1994) 등에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대작 영화 '태백산맥'(1994)을 비롯해 2000년대 들어서도 '싸울아비'(2001), '긴급조치 19호'(2002) 등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연기하며 연기 열정을 태웠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연기 열정은 후배 배우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엄수되어 마련됐다.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과 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인은 오는 13일 엄수된다. 고인은 영면에 들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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