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 “개혁동지”라며 “경기도정 잘 하시라”고 전했다.
정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개혁동지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정 잘 하시고, 저는 당에서 계속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욕먹을 각오하고,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검찰개혁은 그저 하나의 개혁이 아니다. 나머지 개혁도 과연 제대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똑바로 해낼 능력이 있는 것인지 가늠하는 개혁의 깃발인 것”이라며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추 지사는 9일에도 정 후보가 페이스북에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올린 글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 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힘내십시오”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고 적으면서 정 후보에 대한 사실상 지원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김민석 당대표 후보 측에서는 견제 목소리가 나온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당에 대한 훈수보다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도민의 삶을 지켜내는 경기도정의 책임감을 먼저 증명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이어 “추 지사님은 취임 직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액 추경을 예고했다”며 “그렇다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당대회 와중에 불필요하고 거친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니라 도민에게 재정 상황을 솔직히 설명하고 민생예산을 지켜낼 안정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호남과 서울·경기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막판 당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 투표 결과에 따라 당권 경쟁의 향방이 갈릴 수 있어서다.
현재까지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46.01%(9만5천821표)로 정 후보(44.53%·9만2천735표)를 1.48%포인트, 3천86표 차로 앞서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9.47%(1만9천715표)를 얻었다.
당대표 경선뿐 아니라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지도부 입성 커트라인인 5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각각 1위와 3위를,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인 박선원·서미화 후보가 2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위를 두고는 친명계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경쟁 중이며,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0.77%포인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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