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사표를 제출한 김상호 춘추관장을 다세대 주택 무단 증축 논란과 관련해 징계한 뒤 12일 면직 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관장에 대한 징계 후 면직 재가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보유 중인 5층짜리 다세대 주택 건물의 1층이 무단 증축된 상태로 원룸으로 임대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건축물대장과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는 6가구가 주거하는 것으로 돼 있는 해당 건물에 실제로는 7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관장은 전날 "2014년 매입 당시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변경된 상태였으며, 이를 제가 직접 증축하거나 증축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며 "해당 부분이 미등록건축물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후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관장은 "다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이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해당 주택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택 수 증가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하다보니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에게 춘추관장직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후임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인 김 관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2017년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경기도지사 시절을 거쳐 21대·22대 대선에서도 공보 업무를 담당해 온 측근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춘추관장으로 약 1년 2개월간 근무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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