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21시간여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21시간여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종합)

연합뉴스 2026-08-11 22:05:30 신고

3줄요약

업체 측, 국내 최대 특수물류 창고로 소개…위험물 허가량 1천255만ℓ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총력 대응…250여명 투입해 연소확대 저지 주력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김지원 기자 = 11일 경기 평택시의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소방당국의 총력 대응 끝에 2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인화성 화학물질을 다량 보관하고 있는 국내 최대 특수물류 창고에서 늦은 밤 발생한 화재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서 불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서 불

(서울=연합뉴스)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8.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모두 잠든 자정 화재 발생…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피제이케이(PJK) 평택1센터 내 건물 7개 동 중 연면적 937㎡의 1층짜리 창고동에서 불이 났다.

이 창고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 석유류 등) 100여 종과 일반 화학물질 등 총 191만ℓ의 보관 허가가 난 곳이다.

화학물질로 인해 연소 확대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다.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소방당국은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소방력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8대를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이를 포함해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을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였다.

이후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8분 초진 선언을 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를 말한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했으며, 잔불 정리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 지은 오후 9시 17분께 진화를 완전히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은 2019년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 첫 발령됐으며, 이번 화재는 국가소방동원령 56호로 기록됐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된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현장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된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현장

(평택=연합뉴스) 11일 0시 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해당 위험물 보관 창고에는 100여종의 4류 위험물(인화성액체) 등 약 191만ℓ의 화학 물질이 보관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화재 현장. 2026.8.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l@yna.co.kr

◇ 위험물 보관허가만 1천255만ℓ…PJK 평택1센터는

PJK 평택1센터는 특수물류 분야에서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규모를 갖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 전용 보관 시설로 알려져 있다.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대지면적 2만6천793㎡(8천100여평), 연면적 9천214㎡(2천700여평)에 창고동 6개 동(높이 21.2m), 관리동 1개 동(높이 7m)으로 구성돼 있다.

각 창고는 280여평~520여평 크기로, 냉동·냉장·정온·항습 시설을 갖추고 4류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해왔다.

건물 7개 동의 위험물 허가량은 모두 합쳐 1천255만ℓ에 달한다.

PJK 평택1센터는 2차 전지(EV) 완제품과 원재료도 대량 보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창고동에 2차 전지 관련 제품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길을 잡아라 불길을 잡아라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8.11 xanadu@yna.co.kr

◇ 각자 자리에서 방어선 지켜…큰 피해 막았다

화재 진압 작전의 핵심은 '방어선 사수'였다.

소방당국은 다량의 위험물질이 보관된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대원들의 내부 진입 대신 원거리 방수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와 동시에 현장을 4개 방면으로 나눠 입체적인 방어선을 구축, 불길이 인접 건물로 넘어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했다.

여기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 등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입해 힘을 보탰다.

소방당국은 화세가 약해지자 경보령을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한 데 이어 오전 8시 30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연기 속 진화작업 연기 속 진화작업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8.11 xanadu@yna.co.kr

또 오전 9시 8분 초진 선언 이후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통제팀을 꾸려 유해 물질이 섞인 소방용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제 작업을 병행했다.

완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으나, 전체 건물 7개 동 중 2개 동만 전소하는 선에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불에 탄 2개 동의 위험물 보관 허가량은 각각 191만ℓ, 163만ℓ로, 다른 건물까지 합치면 총 보관 허가량이 1천255만ℓ에 달해 연소가 확대됐다면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

더욱이 PJK 평택1센터 내 건물들이 수m 간격으로 밀집해 있고, 100m 안팎의 거리에 다른 공장과 물류창고도 여럿 있어 우려가 컸으나, 소방관의 부상을 포함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ky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