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한동희(27)가 자존심을 구겼다.
한동희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회마다 기대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한동희는 1회 초 2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타석에서 상대 투수 페드로 아빌라에게 내야 땅볼을 쳤다. 롯데가 0-7으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2루에서는 아빌라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SSG 내야진이 4(2루수) 6(유격수) 3루(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6회 추격 흐름 속에서도 한동희는 침묵했다. 1사 1루에서 SSG 2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2루 기회를 열었지만, 한동희는 아빌라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한동희는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전영준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3-8에서 1점 더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기도 했다.
비로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경기 초중반 세 타석에서는 4번 타자 역할을 못한 게 사실이다. 롯데는 4-8, 4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SSG 클로저 조병현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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