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8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축구만 보는 게 아니다. 골이 터지고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N석에는 물대포가 등장한다. E석 광장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차린다.월드컵 휴식기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제주SK가 이번에는 홈 관중을 상대로 ‘축캉스(축구+바캉스)’를 꺼냈다. 여름 행사는 9월 5일 울산전까지 이어진다. 이날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제주월드컵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뜨거운 N석에 물대포 쏜다
제주SK는 오는 15일 FC안양전을 시작으로 22일 김천상무전, 25일 포항스틸러스전, 30일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8월 네 차례 홈 경기에서 N석 워터캐논을 가동한다.
말 그대로 ‘물 맞는 응원석’이다. 경기 도중 N석을 향해 물줄기를 뿜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워터캐논을 즐길 관중이라면 준비물이 필요하다. 옷과 휴대전화 등 소지품이 젖을 수 있어 지퍼팩이나 방수팩을 챙기는 편이 좋다. 바람 방향에 따라 당초 표시된 구역 밖으로도 물이 튈 수 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분사 구역을 안내한다.
엄마·아빠는 축구, 아이들은 물놀이
가족 관중이 많이 찾는 E석의 풍경도 달라진다. 광장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눈앞에는 축구 경기가 펼쳐지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긴다. 부모는 경기를 보고, 아이는 바로 옆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식이다.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수건과 여벌 옷 등을 직접 챙겨야 한다. 물 때문에 계단과 통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이동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 소지품 침수 피해는 별도 보상 대상이 아니다.
제주SK 관계자는 “올여름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곳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캉스’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N석 워터캐논과 E석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한다”고 했다.
8경기째 안 졌다… 이제 관중몰이 나선 제주
그라운드 분위기도 뜨겁다. 제주SK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3승5무를 기록했다. 패배가 없다.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는 네게바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3대1로 이겼다. 리그에서도 휴식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다.
제주는 15일 안양전을 시작으로 김천, 포항, 대전을 잇달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안양을 시작으로 김천, 포항, 대전이 차례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물대포 끝나면 이무진 온다
‘축캉스’의 마지막 장면은 9월 5일 울산전이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가수 이무진이 찾아 공연을 펼친다. ‘신호등’과 ‘에피소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이무진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무대를 꾸민다. 울산전은 제주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하다.
8월에는 물대포를 맞으며 축구를 보고, 9월에는 이무진의 노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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