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에 엄청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27분 만에 스페인에 눈도장 찍은 이강인 “그리즈만 이탈 충격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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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에 엄청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27분 만에 스페인에 눈도장 찍은 이강인 “그리즈만 이탈 충격 덜어줄 수 있다”

인터풋볼 2026-08-11 20: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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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에 감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1-3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한국에서 선수단에 합류했고, 맨시티전을 통해 새로운 팀에서 첫선을 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았고 아틀레티코의 전술에도 완전히 녹아들기 전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강인은 투입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공을 잡으면 과감하게 전진했고, 특유의 왼발을 활용해 직접 득점까지 노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키커로 나서는 등 아틀레티코가 앞으로 이강인의 왼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페인에서도 이강인의 첫 경기를 주목했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한 명씩 평가하면서 이강인의 기술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출전이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골을 노리는 것이었다. 왼발에 엄청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미디어적인 중요성을 넘어 팀에 많은 것을 더해줄 수 있는 영입이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영입이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도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강인은 이미 뛰어난 볼 컨트롤과 탈압박, 왼발 킥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아틀레티코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며 공격에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그리즈만의 이탈을 조금 덜 충격적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 물론 이강인에게 프랑스 선수가 기록했던 수치까지 요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오랜 기간 아틀레티코 공격의 중심이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와 연계, 경기 조율까지 맡았던 만큼 그의 이탈은 아틀레티코에 큰 변화다. 이강인이 그리즈만과 완전히 같은 역할을 맡을 수는 없지만, 창의적인 패스와 기술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에서 부족해진 부분을 일정 부분 채워줄 수 있다는 기대다.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했다. '아스'는 “공을 지나치게 오래 소유하다가 볼을 잃는 상황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간결한 플레이와 판단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첫인상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왼발과 기술을 보여줬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것이 단순한 마케팅 효과를 넘어 경기장에서의 실질적인 영향력이라는 점도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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