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추가 파업…생산 차질 4.2만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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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추가 파업…생산 차질 4.2만대 넘어

한스경제 2026-08-11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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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조기 퇴근하는 현대차 노조원들./연합뉴스
파업으로 조기 퇴근하는 현대차 노조원들./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생산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잇단 파업과 특근 거부로 생산 손실이 4만2500대를 넘어선 가운데 추가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 각각 6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파업 수위를 다시 높이는 모습이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세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13~15일에는 하루 2시간씩, 20~22일과 29~31일에는 각각 하루 4시간씩 작업을 중단했다. 파업 시간은 총 30시간이지만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하면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60시간에 달했다.

생산 손실도 상당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네 차례 토요일 특근 거부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약 4만251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가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추산하는 파업 시 시간당 매출 손실액 187억원 이상을 적용하면 피해 규모는 최소 1조8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업 장기화는 조합원에게도 부담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기술직 기준 평균 임금 손실은 현재까지 약 192만원, 근속 30년 직원의 퇴직금 감소분은 약 1401만원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노사 협상은 한 달 넘게 멈춰 있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공식 협상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여름휴가 기간 진행된 실무진 간 접촉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회사 측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직원 1인당 약 3630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외 현안도 쟁점이다. 노사는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들이 올해 임금협상과 별개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장기간 이어진 현안을 이번 협상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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