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도는 장기간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고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마저 시행되면서 11일 오후 3시부터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가뭄 상황에 도가 취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 조치다.
도는 기존 분야별 대응 체계를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통합·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해 생활·농업용수 확보와 도민 불편·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매일 가뭄 상황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급수차·양수기·굴착기 등을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또 급수차 운영과 생수 공급 등에 필요한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용수가 부족한 저수지 170곳에는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 10일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48억9천400만원과 도 재난관리기금·예비비 등 33억원도 가뭄 대응에 신속히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해 도민 불편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6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년 60.3% 수준인 586.7㎜를 기록했다.
남부권에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한여름이 되자 경남 곳곳에서 농업용 저수지가 말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밀양시·함안군·거제시는 가뭄 심각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71.3%) 대비 47.8%에 머문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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