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대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남은 은행을 찾는 흐름이 눈에 띄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주담대를 받기 위해 은행으로 오픈런을 하고 있는 사연들이 올라왔다.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로 줄이자 시중은행들도 당국 기조에 맞춰 주담대 한도를 축소해 왔다. 실수요자들이 은행으로 오픈런을 하게 된 배경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고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를 마감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초부터 신규 비대면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했으며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담대 월간 취급 한도를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였다.
당국 규제로 인해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신규 대출을 제한하자 풍선효과로 수요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몰렸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담대 접수 마감에 속도가 붙었다. 주담대 접수가 오전 6시에 시작되면 거의 10분 안에 마감될 정도다.
사내대출도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SGI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사내대출 보증공급액은 올해 6월까지 8912억원으로 1년 새 27.38% 급증했다.
이에 최근 당국은 청년 및 신혼부부 대출이나 잔금 대출 등 총량 예외 적용을 검토하는 중이다. 오는 13일 당국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인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은행권 전반이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실수요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도 범위 내에서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지영 기자 szy0918@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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