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대] 강득구 "정청래, 김관영 제명 강행하고 '만장일치' 거짓말"…친청계 "거짓 주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8·17 전대] 강득구 "정청래, 김관영 제명 강행하고 '만장일치' 거짓말"…친청계 "거짓 주장"

폴리뉴스 2026-08-11 19:32:56 신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전 대표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제명 문제와 조국혁신당 합당 추진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박비주안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전 대표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제명 문제와 조국혁신당 합당 추진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박비주안 기자]

[폴리뉴스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11일,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최고위원이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공개 비판하면서 친명계와 친청계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제명 과정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정 후보가 절차를 무시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웠다고 주장했고, 친청계 인사들은 이를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재까지 요구했다.

특히 김 전 지사 제명 당시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과 정 후보가 합당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의 뜻을 어느 수준까지 전달받았는지를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전당대회 막판까지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득구 "김관영 제명, 정청래 중심으로 강행", "제명 만장일치 의결도 거짓말"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가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가장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대목은 지난 4월 1일 이뤄진 김 전 지사 제명이다.

강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지사의 소명을 들은 뒤 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정 대표를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일부 최고위원은 당사자 소명을 들은 후 결정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정 대표를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고, 그 자리에서 저는 반대했다. 아마 속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당시 김 전 지사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그건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관영 전 지사를 감싸려고 그랬던 것은 추호도 아니다"라며 "현직 전북도지사였고 최소한 누구든 평당원을 포함해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제 나름의 삶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친청계 "추가 소명 의견은 있었지만 만장일치 의결"…당에 엄정 제재 요구

정 후보 측은 강 최고위원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문정복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월 1일 밤 최고위원회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 보고를 받았고, 최고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 최고위원이 추가 소명 기회를 주자는 의견을 낸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제명 반대' 또는 '의결 강행'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리감찰단 조사 과정에서 이미 조사가 이뤄졌고, 현금 제공 사실을 인정하는 본인 진술서 등을 통해 혐의가 충분히 확인되는 만큼 추가 소명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별도의 소명 없이 합의에 따라 의결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행도 반대도 없었다"며 "회의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당시 수석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만장일치 제명' 결정이 발표됐을 때도 아무 말 하지 않던 분이 이제 와서 갑자기 본인은 김관영 지사 제명에 반대했다는 거짓말, 정청래 대표가 의결을 강행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강 최고위원의 당헌·당규 위반 및 선거부정 행위에 대한 엄정 제재를 요구했다.

결국 김 전 지사 제명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강 최고위원이 당시 의결에서 실제로 명시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는지, 또 최고위원회가 추가 소명 절차 없이 제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 후보가 의결을 사실상 주도하거나 강행했는지 여부가 됐다.  

혁신당과 합당에 '대통령 지론' 놓고도 충돌…강득구 "대통령 팔이 말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도 공방의 대상이 됐다.

강 최고위원은 정 후보가 지난 1월 당대표 시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처음 제안했다고 주장하면서, 정 후보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 입장은 시기와 방식은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의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며 "정 대표는 왜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 대통령 팔이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난 1월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고, 당시 청와대는 "양당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홍익표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합당 제안 자체가 당청 간 협의를 거쳐 진행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에도 정 후보의 합당 제안이 민주당 지도부에 사전 공유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정 후보는 이후 사전 공유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전 당원 투표 등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남 투표 첫날 터진 공개 충돌, 김 전 지사 가세…전대 막판 표심 변수 되나

강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이날부터 민주당 8·17 전당대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를 직접 겨냥하며 "당대표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고, 친청계 인사들은 즉각 강 최고위원에 대한 당 차원의 제재를 요구하며 맞섰다.

여기에 김 전 지사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면서 "이번 기회에 전북의 무너진 명예와 자존심을 세워야한다"며 논란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전북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동학농민혁명의 후예인 전북 민심 짓밟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남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공방은 단순한 과거 사실관계 다툼을 넘어 8·17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 계파 간 주도권 경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친명계와 친청계가 공개적으로 정면 충돌하면서, 이번 공방이 호남 표심과 이어지는 경기·서울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