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샤오미 신제품 ‘뚝’…1년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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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샤오미 신제품 ‘뚝’…1년째 정체

한스경제 2026-08-11 19:20:00 신고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지만 이통3사 유통망에서는 신규 모델의 자취가 사라진 지 1년가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통3사 유통망에 진입하며 국내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이후 유통망 확대가 멈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1월 한국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샤오미·포코·레드미 등 총 15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했다. 그러나 이통3사 유통망에 새롭게 진입한 모델은 지난해 1월 출시된 ‘샤오미 14T’가 같은 해 6월 KT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것이 마지막이다.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은 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SKT는 T다이렉트샵에서 ‘레드미 노트14’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KT는 KT닷컴에서 ‘샤오미 14T’를 취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을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일부 이통사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신규 모델이 아닌 기존에 유통망에 진입했던 모델에 그치고 있다.

외산 스마트폰이 이통3사 유통망에 모두 진입하는 것은 흔치 않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어 외산 제조사가 이통3사 유통망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례는 제한적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1월 ‘레드미 노트14 5G’를 이통3사에 공급하며 이례적으로 국내 유통망을 넓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국내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레드미 노트14 5G의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소비자의 실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이통시장을 겨냥한 대표 모델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샤오미가 지난해 6월 KT 온라인몰에 ‘샤오미 14T’를 입점시킨 이후에도 국내에 9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지만 이통3사 유통망에 새롭게 진입한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까지 종료하면서 국내 통신 유통망에서 샤오미의 입지는 오히려 축소됐다.

샤오미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 사업을 이끌 경영진도 교체했다. 지난해 1월 선임된 조니 우 사장에 이어 써머 펑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샤오미코리아는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한국 시장 내 비즈니스 운영을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유통·전자상거래·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경영진 교체 이후 출시된 신제품 역시 이통3사 유통망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는 한국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다양한 유통 전략을 상시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채널에 한정을 두기보다는 알뜰폰을 포함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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