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엔씨가 저스트플레이 인수 효과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3% 급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 당기순이익 1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8%, 5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01%, 1053%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새로운 성장축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다. 2분기 관련 매출은 16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인수한 광고 기반 모바일 캐주얼 게임·리워드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의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됐다.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스트플레이의 자체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저스트플레이 자체 성장이 빠르다”고 판단하며 “성장 과실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저스트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박 공동대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우리 스튜디오의 SDK를 직접 연결해 저스트플레이를 통해 퍼블리싱할 수 있게 하고, 내년에는 서드파티 스튜디오도 SDK로 연계해 제대로 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엔씨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 역시 저스트플레이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저스트플레이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시너지 효과도 부각될 것”이라며 “추후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과 연계돼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게임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전분기(3184억원) 기록을 갱신하며 또다시 분기 최대치를 보여줬다. ‘리니지 클래식’이 18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PC 게임 부문을 이끌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리니지M’ 매출은 전분기보다 4%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에서는 해외 사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 비중은 한국 48%, 아시아 25%, 북미·유럽 등 기타 지역 27%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52%로, 4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기존 국내 IP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해외 매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엔씨는 하반기 신작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26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주요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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