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왼쪽)은 1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라클란 웰스가 선발진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박시원을 선발투수로, 웰스를 롱릴리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시스
[고척=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그 경기가 마지막 테스트였어요.”
LG 트윈스가 최근 부진한 투구가 계속되던 라클란 웰스(29)를 선발진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염경엽 LG 감독(58)은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웰스가 선발진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키움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그는 올해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ERA) 2.8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LG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웰스는 후반기 들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일까지 선발로 나선 후반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ERA 10.2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2.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LG 라클란 웰스. 뉴시스
그는 이어 “전반기 우리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했을 때, 웰스는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앞으로는 선발로 더 기회를 준다 해도 팀과 선수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웰스의 빈자리를 박시원(20)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박시원은 4일 웰스가 조기강판된 뒤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부에 3점을 내줬지만, 그는 첫 3이닝 동안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투구수도 71개까지 기록했다.
염 감독은 “박시원의 밸런스, 구종 활용 등의 면을 계속 테스트 해 왔다. 4일 이후 선수 본인에게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란 얘기도 전달했다. 웰스는 이후 불펜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