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산악인 엄홍길이 단종의 시신을 거둔 엄흥도의 후손이라는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조선의 비운의 왕 단종의 밥상을 따라간다. 이날 게스트로는 엄흥도의 후손인 엄홍길이 출연한다.
엄홍길은 “영월 엄씨 28대손이다. 산에 갔다가 허겁지겁 왔다”며 단종의 밥상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엄홍길과 조상 엄흥도의 닮은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엄흥도는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거둔 인물. 엄홍길 역시 에베레스트에서 숨진 동료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최태성은 “피는 못 속인다”며 남다른 의리에 감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계유정난 당시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에게 요구했던 ‘주안상’도 재현된다. 권력을 빼앗긴 단종이 수양대군과 그 무리를 위해 궁중음식까지 내줘야 했던 비극적인 사연이 소개된다.
그러나 화려한 주안상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엄홍길은 “단종은 피눈물 났을 거다. 그래도 나는 먹을 건 먹어야겠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음식을 연이어 맛보며 뜻밖의 먹방을 펼쳤다. 이를 지켜보던 신기루는 “선생님 쯔양이세요? 너무 잘 드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홍길과 함께하는 단종의 밥상은 12일 밤 10시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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