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양사 모두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7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94억원) 대비 9.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400% 넘게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2% 줄었다.
앞서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리바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4099억원) 대비 9.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9.4% 늘었다. 순이익은 37억원으로 507.4% 급증했다.
한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리하우스 부문이다. 리하우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와 개보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부엌·바스·수납 등 핵심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수납가구 '시그니처' 매출이 12% 증가했다. '스위브 더마스터'를 포함한 스위브 소파 시리즈 매출은 46% 늘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 키친'의 2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 지난 2월 출시한 욕실 솔루션 '이지바스5'는 6월 매출이 출시 첫 달보다 80% 증가했다.
여기에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유통 채널을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도 병행됐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외적 리스크가 상존하겠지만, 그동안 성과를 입증해 온 핵심 제품의 경쟁력 강화, 유통·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 고도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핵심 상품 중심의 마케팅 병행을 일관되게 추진해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계열사인 지누스의 경우 매트리스 사업 부진이 두드러졌지만, 인도네시아·중국·캄보디아 등 해외 생산기지의 가동률은 오히려 개선됐다.
현대리바트는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중심의 효율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내실을 다지고, 신규 주택정비 사업 및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매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향후 신규 주택정비 사업과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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