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김경문(68)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리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화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화는 6위(47승 3무 49패), 두산은 4위(52승 4무 45패)에 올라 있다.
이날 한화는 4일 삼성 라이온즈전(4-1 승) 이후 7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다. 5~9일 5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4일 경기 선발로 나와 시즌 10승을 거뒀던 왕옌청이 재차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대만 국가대표 투수 왕옌청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로 유독 강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은 승도 많이 기록해서 어지간하면 로테이션을 맞춰주려고 했다. 투수코치가 선수들과 논의해서 (왕옌청을 1선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전, 후반기 첫 경기에 이은 올 시즌 3번째 휴식 후 첫 경기다. 김경문 감독은 "화요일부터 시작이라 6연전이다. 투수들이 나름대로 던져야 할 땐 던지고, 전날 와서 라이브 피칭도 했다"며 "타자들이 쉬면서 손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감각이라는 건 투수나 타자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결국 본인의 리듬을 잃어버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를 해보면 컨디션 조절을 잘했는지 아닌지 나올 것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길 기대한다. 상대 투수(곽빈)가 한국의 에이스급이다. 두산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첫 경기를 잘 넘겨야 하니 좋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33)인 한화는 휴식기 동안 정우주와 김서현이 퓨처스(2군)에 돌아와 1군 콜업을 눈앞에 뒀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은 2군 등판 내용(최근 경기 ⅔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이 좋지 않았다. 정우주는 아직 경기를 못 뛰었다"며 "3경기 정도 뛰었으면 올릴 타이밍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퓨처스도 1군처럼 경기를 못 하고 있다. 앞으로 1~2경기 정도 더 보고 투수코치와 논의한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요나단 페라자가 재충전 시간을 얻은 점도 긍정적이다. 페라자는 후반기 17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7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 아버지가 몰랐는데 야구 선수 출신"이라며 "이번에 아버지가 한국에 왔다. 심리적으로 편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심 기대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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