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압박받는 쿠바에 힘 싣기…"주권·안보 수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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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압박받는 쿠바에 힘 싣기…"주권·안보 수호 지지"

연합뉴스 2026-08-11 17:2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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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외연락부장 쿠바 방문…"패권·일방주의 반대"

쿠바 찾은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쿠바 찾은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중국 대외연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강한 압박을 받는 쿠바를 향해 주권과 안보 수호를 지지한다며 힘을 실었다.

11일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하이싱 부장은 10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제1회 피델 국제대화 개막식에서 "중국은 쿠바가 자국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고 외부 간섭에 반대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쿠바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류 부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쿠바를 상대로 24차례에 걸쳐 제재 등 개별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국영기업과 금융기관 등 40개 단체와 실권자인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의 가족을 포함한 개인 3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의 경제 제재와 에너지 공급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쿠바에서는 생필품 부족과 전력난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류 부장은 이날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오늘날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패권주의와 일방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충돌과 대립이 잇따르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각국 정당 및 정치조직과 함께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를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며 "괴롭힘과 강권, 패권적 행위와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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