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이용자수 네이버 첫 추월…AI 검색 개편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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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 이용자수 네이버 첫 추월…AI 검색 개편 통했나

이데일리 2026-08-11 17: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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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 앱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네이버 앱을 넘어섰다.

네이버 검색은 사파리·크롬·삼성 인터넷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이를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역전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검색과 브라우저를 빠르게 개편해온 구글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앱 이용자 규모까지 따라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Ask Gemini)' 아이콘을 실행하면 된다.(사진=구글코리아)
'제미나이 인 크롬'은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Ask Gemini)' 아이콘을 실행하면 된다.(사진=구글코리아)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구글 앱 MAU는 4702만2854명으로 네이버 앱(4684만5017명)을 17만7837명 앞섰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1년 3월 이후 구글이 네이버를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5월 MAU 40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월 4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여명까지 좁힌 뒤 한 달 만에 순위까지 뒤집었다. 반면 네이버는 최근 수년간 4300만~4600만명대에서 움직였다.

구글 이용자 증가에는 AI를 중심으로 한 검색 서비스 개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해 한국에 생성형 AI 기반 ‘AI 모드’를 도입해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AI가 답변을 생성하고 후속 질문까지 이어가는 형태로 검색 경험을 바꿨다. 올해 들어서는 검색창도 AI 활용을 전제로 개편했다.

AI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한국 크롬 브라우저에도 ‘제미나이 인 크롬’을 적용해 웹페이지 요약과 여러 탭 비교, 지메일·지도·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크롬은 모바일인덱스에서 구글 앱과 별도로 집계되지만, 검색과 브라우저 전반에 제미나이를 심는 구글의 AI 전략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도 AI 검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월 ‘AI탭’을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데 이어 6월 전체 이용자로 확대하고 AI 브리핑과 후속 질문 기능을 강화했다. 쇼핑·플레이스·부동산 등 자체 서비스와 AI 검색을 연결해 정보 탐색을 구매·예약 등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이다. AI탭은 공개 한달여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이번 역전은 앱 MAU 기준으로 검색 점유율 자체가 뒤집혔다는 의미는 아니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한 차례 이상 이용한 이용자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검색 횟수나 체류시간, 검색시장 점유율과는 다른 지표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격차도 약 18만명에 불과해 추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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