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GCF 첫 외환파생거래 유치…약 2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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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GCF 첫 외환파생거래 유치…약 2억달러 규모

폴리뉴스 2026-08-11 17:12:32 신고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설립 이후 첫 외환파생거래를 유치하며 글로벌 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GCF와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GCF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체결한 외환파생거래다. UN 산하 국제기구인 GCF의 첫 외환파생거래를 국내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과 GCF의 협력 영역도 기존 친환경 투자에서 외환(FX) 분야로 확대됐다.

외환파생거래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는 금융거래다. GCF는 세계 각국에서 조성한 재원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선진국 등 공여국으로부터 다양한 통화로 기여금을 받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에 따라 보유 재원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GCF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기여금 가치의 변동성을 낮추고 재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외환파생거래를 활용한 외환헤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이 프로그램의 첫 거래를 맡아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해 공식 출범했으며, 각국에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GCF는 글로벌 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펀드 'H2R(Hardest-to-Reach Initiative)' 공동투자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조성한 약 2억4650만달러 규모의 H2R펀드에 GCF, 국제금융공사(IFC), 영국국제투자공사(BII) 등 글로벌 개발금융기관과 함께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H2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은행의 참여는 한국 금융권 최초의 글로벌 임팩트펀드 투자 사례로, 해당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17개국 약 7000만명에게 전력 혜택을 제공하고 약 4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양측의 협력은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에서 기후재원의 환율 위험을 관리하는 외환 분야까지 넓어지게 됐다. 신한은행은 향후 GCF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녹색금융 분야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GCF와 함께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외환파생거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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