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유증…"일반 기업자금으로 사용"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인텔이 유상증자 규모를 애초 150억달러(약 21조3천억원)에서 200억달러(약 28조3천억원)로 올렸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통주 2억1천52만주에 대한 공모가격을 주당 95달러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모가는 10일 종가(97.52달러) 대비 2.6% 할인된 수준이다.
아울러 인텔은 주간사단에 3천1507만주를 초과배정옵션으로 배정했으며 공모가 12일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번 증자에 1천억달러(약 141조원) 넘는 수요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번 인텔의 유상증자는 1971년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주식 공모다. 주가 급등을 활용해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인텔 주가는 164% 급등했다.
인텔은 "공모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자본지출(CapEx)과 운전자본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이에 국한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13일 아일랜드 렉슬립에 있는 '팹 34'에 50억유로(약 8조4천8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팹 34를 현대화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연구개발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 예측치를 200억달러(약 28조3천억원)로 상향하면서 "내년까지 제품·파운드리 성장 지원을 위해 장비·청정실(클린룸)·기판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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