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는 최근 주요 거점 골프장을 중심으로 평균 예약 단가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탄력 요금제를 적용하는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예약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골프 수요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가동률을 유지하고 잔여 티타임을 소진하기 위해 가격 정책을 적극 조정하고 있다.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생존 전략 차원에서 가격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부 골프장은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 특가를 넘어 시즌 전체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
엑스골프 플랫폼에서는 특가 상품과 마감 임박 티타임 예약 전환율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과거에는 원하는 시간만 확보하면 예약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가격을 비교한 뒤 예약을 결정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골퍼들 역시 명문 골프장이나 인기 시간대보다 비슷한 코스 컨디션에서 더 합리적인 가격의 골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플랫폼 내에서도 할인율, 특가 여부, 추가 혜택을 비교한 후 예약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비수기와 폭염으로 인한 수요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고객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골프장들이 빈 티타임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예약률 자체를 높이는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소비자 역시 같은 비용이라면 더 좋은 조건을 찾는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플랫폼을 통한 가격 비교와 특가 예약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골프 예약 시장만큼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가격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은 골프장별 차별화된 요금 정책과 플랫폼 특가 상품이 예약 시장의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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