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회사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뒤 주식을 집중 매수해 2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화장품 기업 대표이사와 계열사 임원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엄영욱)는 11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A사 대표이사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A사 계열사 임원 조씨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형제 관계인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께 호재성 미공개 중요 정보를 알게 되자 자사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10억~11억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화장품 ODM업계 3위 기업인 B사 대표이사의 자녀들로, 2018년 4월께 적자에 놓인 미국 화장품 회사 A사를 인수해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A사의 2018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알게됐다.
이후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B사 주식을 담보로 각각 약 25억원을 대출받아 A사 주식 약 90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후 A사의 실적 개선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고, 각각 10억~1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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