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개최 시기 놓고 정면충돌…與 “13일 열자” 野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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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 개최 시기 놓고 정면충돌…與 “13일 열자” 野 “20일 개최”

경기일보 2026-08-11 16:3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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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8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최 시기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본회의를 열어 주택 공급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쟁점 법안에 대한 협의가 우선이라며 20일 개최를 주장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요구로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13일 본회의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임시회 소집은 먼저 요구해 놓고 정작 법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 개최는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본회의 개최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안에 반대한다면 본회의에 들어와 반대표를 던지면 된다”며 “국회법 개정안 표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하고 100건이 넘는 민생법안까지 함께 붙잡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조정식 국회의장을 찾아 13일 본회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동 뒤에는 “전반기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36개가량의 법안이 남아 있다”며 “부동산 관련 법안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20일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 상태라고 맞섰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은 충분히 협조해 통과돼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이슈가 있는 법안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주택 공급 법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공급 관련 법안은 이미 지난 1월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힘 때문에 본회의에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은 마음먹은 대로 밀어붙여 온 집권 여당이 유독 주택 공급 입법에 대해서만 ‘야당 발목 잡기’를 운운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여야가 본회의 날짜와 패스트트랙 단축법 처리 문제를 놓고 맞서면서 8월 국회 의사일정을 둘러싼 대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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