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청래 뺀 '신천지 사진 조작' 논란 일파만파...민주당 전당대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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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청래 뺀 '신천지 사진 조작' 논란 일파만파...민주당 전당대회 발칵

폴리뉴스 2026-08-11 16:17:53 신고

신천지 사진 논란이 된 2024년 3월 18일 사진. [출처=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신천지 사진 논란이 된 2024년 3월 18일 사진. [출처=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신천지 사진 조작 논란으로 발칵 뒤집했다.

지난 2024년 3월 18일 마포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 정청래 의원이 같이 찍힌 사진이 '박시영TV'에 등장하면서부터다.

정 후보만 잘라낸 사진 공개...신천지 공세 방어하려다 역풍

지난달 23일 친여 성향의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한 이지은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은 해당 사진을 띄운 상태에서 "공식 행사에 이 회장과 함께 찍힌 단체 사진 하나로 정청래와 신천지가 개입돼 있는 근거라면 이 사진도 이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문제는 해당 사진에서 정 후보를 제외한 이 대통령과 이 회장만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신천지와 정계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현재 합동수사본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적 있다. 2019년 근우회가 주최하고 이 회장이 참석한 지역 행사에서 정 후보가 축사를 했다는 이유로 신천지 연관성이 논란이 됐다. 따라서 친청계가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나란히 찍힌 사진으로 신천지 공세 방어에 나선 셈이다.

김민석 "대통령과 관련 있는 부분은 일단 정리해야 예의"

문제는 정 후보도 함께 있던 원본 사진이 공개되자 조작 논란으로 거세게 반발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김민석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이 상황에 관여된 분들이 있다면 적어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은 우선 정리하는 게 상식과 예의에 맞다"고 말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도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단둘이 만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방송에 띄웠다"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며 악의적 선동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진의 원본을 보면 기가 막힌다"며 "이희자 회장 옆에는 정청래 후보가 또렷이 서 있었다. 정청래를 의도적으로 오려내고 대통령만 남긴 명백한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브 방송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처 불명 조작 사진을 검증도 없이 화면에 걸고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어대며 음해한 것은 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포기한 행태"라며 "정청래 후보를 방어하고 대통령을 끌어들여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검증 방조'를 저지른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린 후 "세간에 떠도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희자 회장이 단둘이 찍힌 사진, 정청래 후보만 의도적으로 잘라낸 사진"이라며 "대통령까지 음해 공작의 도구로 활용한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당이 즉각 고발 조치하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대통령도 사진이 드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 저질도 저런 저질스러운 공작이 없다"며 "이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는 저질 삼류 정치공작,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도 8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때 열두 명이 사진 찍었는데 네 명 사진만 도려내 놓고, 마치 골프 치고 접대 받고 몰아가는 그런 조작·사진 잘라내기와 무엇이 다르냐"며 "이것이 반명·분열주의 아니냐"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천지 사진 조작 논란에 대해 "정청래는 잘라내고 대통령과 신천지 이 회장만 공개한 건 참 나빴다"며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이 대통령은 신천지와 아무 연관도 없다. 저런 짓을 한 최초 작성자를 잡아내 당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후보자가 관련됐다면 그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11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한 박 의원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사하면 (누가 사진을 편집했는지) 금방 나온다"며 "제작한 사람과 유포자를 처분해야 하고 만약 그 사람이 우리 후보거나 당원이라고 하면 출당시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이지은 "사진 편집, 조작했다는 주장 허위", 한민수 "신천지 개입 근거 김민석이 대야"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정 후보가 대표 재인 시절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인 친청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대통령님을 전당대회 이슈에 끌어들이게 된 것 같아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박시영TV가 사진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시영TV는 방송 당시 권 위원장의 SNS 게시글을 소개하며 해당 사진을 있는 그대로 송출했다"며 "박시영TV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편집하거나 조작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당대회라는 중차대한 시점에 확인되지 않은 거짓 정보가 유포되고 확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고 심려를 더해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정청래'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한민수 후보는 지난10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해당 논란을)전당대회에 이용하겠다고 일부 유튜브나 후보들이 주장하면 허위사실로 고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본질은 신천지가 마치 우리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처럼 주장을 하지 않았냐"며 "유력한 지금 당권 주자이고 직전까지 총리 하신 분이 (신천지 개입 의혹에) 입증을 해야 된다. 근거를 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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